박명수 "농담으로 하는 '이혼해', 제일 싫어...어떤 경우에도 NO" (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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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을 들어줬다.
이후 박명수는 "사촌 언니 부부가 식당을 하는데 알바 4시간을 해달라고 한다. 시간당 2만 원인데 형부가 말이 험한 스타일이라 할까 말까 고민"이라는 사연에 "형부 평생 보고 살 거냐. 매일 사냐. 2만 원 벌어야지. 8만 원 누가 주냐. 내가 안 하면 귀신 같이 남이 한다. 내가 이 방송 안 하면 귀신 같이 남이 와서 자리를 채운다. 남이 메꾸기 전에 내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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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을 들어줬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명수 초이스',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는 자잘한 실수들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소개에 앞서 그는 "1년 예능 외길 인생. 대쪽 같은 마음으로 했다. 사건 사고 전무. 자잘한 실수 3번 정도였다.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인생의 지름길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자잘한 실수가 주접 떤 거다. 해야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한 거다. 스포일러 같은 거다"라며 "락페스티벌 가서 '무한도전' 나온다고 실수하고, 입방정 떤 거 몇 번 외에는 없다. 어디 가서 병을 깬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명수는 "사촌 언니 부부가 식당을 하는데 알바 4시간을 해달라고 한다. 시간당 2만 원인데 형부가 말이 험한 스타일이라 할까 말까 고민"이라는 사연에 "형부 평생 보고 살 거냐. 매일 사냐. 2만 원 벌어야지. 8만 원 누가 주냐. 내가 안 하면 귀신 같이 남이 한다. 내가 이 방송 안 하면 귀신 같이 남이 와서 자리를 채운다. 남이 메꾸기 전에 내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딸이 살이 많이 쪘는데 다이어트 생각을 안 한다. PT하라고 돈을 줄지 자기가 스스로 뺄 때까지 내버려둘까" 고민하는 청취자에 "직접 뺄 때까지 내버려둬라. 가장 좋은 방법은 이성 때문에 빼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예뻐보이려고. 돈 주시지 말고 그냥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늦은 나이에 쌍커풀 수술을 하시고 싶다고 하는데 해드릴까"라는 고민에 "할머니도 여자다. 예뻐지고 싶고 젊어지고 싶고 그렇다. 90까지는 가야 할머니다. 그 전까지는 이모다. 할머니가 자신감 갖고 젊어지면 더 오래 사시는 거다. 해드려라"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나가는데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를 부를까 다른 걸 부를까"라는 고민에 "그럴 거면 '바다의 왕자'를 불러라. 제 노래를 하시려면 '바다의 왕자' 하시는 게 좋다. 100% 통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꼴보기 싫다. 잠시 떨어져 지내자 할까 말까" 고민하는 청취자에게 "저는 잠시 떨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장난이나 농담으로 '우리 이혼해. 그만 만나' 이러는 게 제일 싫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안 꺼낸다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마음을 먹으면 그쪽으로 방향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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