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위기 속 실적 방어한 카카오… “SM 인수 과정 심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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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지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조직 재정비를 약속했다.
홍 대표는 9일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모두 발언을 통해 "SM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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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지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조직 재정비를 약속했다.
홍 대표는 9일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모두 발언을 통해 “SM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직면한 위기는 전방위적이다. 사법리스크 외에도 올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계열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의 택시, 은행사업에 대해 “부도덕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악재 속에서도 3분기 실적 방어에는 우선 성공했다. 카카오는 3분기 2조1609어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03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495억원으로 63.9% 줄었다.
부문별로 콘텐츠 부문 매출이 1조13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견줘 29.8%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음악(뮤직)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5% 증가한 5133억원에 달했다. 미디어와 스토리 매출은 각각 13.6%, 7.7% 늘어난 170억원, 249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게임 매출은 11.5%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4.3% 증가한 1조295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카카오톡 부문 사업)의 매출이 작년보다 10.8% 늘어난 5177억원에 달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성장 등 영향으로 4.6% 증가한 4285억원이었다.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센터(IDC)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다만 시세조종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3분기 실적에는 악재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카오의 독과점을 지적했기 때문에 앞으로 변수가 생길 우려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 카페에서 주재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는)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반드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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