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퍼드 퇴장 결정 실망, 코펜하겐 첫골 오프사이드" 맨유 지자 텐하흐는 심판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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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심판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을 치른 맨유가 코펜하겐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24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페널티킥(PK)으로 다시 맨유에 리드를 안겼으나, 코펜하겐이 후반 38분 루카스 레라허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루니 바르다지의 역전골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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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심판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을 치른 맨유가 코펜하겐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가 수월하게 이길 수도 있었다. 전반 3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의 크로스를 라스무스 호일룬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호일룬이 재차 슈팅해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그런데 마커스 래시퍼드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반 39분 래시퍼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엘리아스 엘러르트의 발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코펜하겐은 전반 막판 모하메드 엘류누시와 디오구 곤살베스의 연속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맨유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페널티킥(PK)으로 다시 맨유에 리드를 안겼으나, 코펜하겐이 후반 38분 루카스 레라허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루니 바르다지의 역전골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맨유는 이번 패배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텐하흐 감독은 심판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래시퍼드 퇴장에 대해서는 "멈춰놓고 보면 항상 더 나빠보인다"며 "래시퍼드 퇴장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경기는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 됐고, 축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결정이었다. 래서퍼드는 공을 잡으려고 했다. 퇴장은 가혹하다"며 반발했다.
텐하흐 감독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다. 래시퍼드는 쇄도하는 엘러르트를 전혀 보지 못했고, 경우에 따라 래시퍼드가 이미 공을 소유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퇴장 결정이 가혹한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상대에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과격한 태클은 의도성과 관계 없이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다. 해당 장면은 엘러르트의 발목이 꺾일 수도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또한 공 소유권이 명확히 래시퍼드에게 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텐하흐 감독은 그밖에 코펜하겐의 전반전 2골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첫 번째는 오프사이드 골이다. 코펜하겐 선수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 앞에 있었다. 두 번째는 매과이어의 핸드볼 반칙으로 PK가 나왔지만, 공과 손이 너무 가까웠고 손은 정상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맨유의 첫 번째 실점을 오프사이드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엘류누시가 슈팅할 때 엘리아스 아추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기는 했지만, 오나나의 시야를 방해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게다가 엘류누시의 슈팅은 아추리 반대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에 더욱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기 힘든 장면이었다.
두 번째 실점은 참작의 여지가 있다. 매과이어가 팔을 옆쪽으로 벌리고 있기는 했어도 공에 미처 반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이다. 다만 주심은 이를 실루엣 확장으로 봤고, 후반 맨유가 PK를 얻은 장면도 레라허가 공과 가까운 위치에서 벌린 팔에 공이 맞아 반칙이 선언된 경우기 때문에 주심 판정에 일관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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