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년 두차례 금리 내릴 것"

이영호 2023. 11. 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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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내년 2월에 발표되는 1분기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에서 이를 반영한다면 텀 프리미엄(만기가 길수록 추가되는 수익률)은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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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하나증권은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내년 2월에 발표되는 1분기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에서 이를 반영한다면 텀 프리미엄(만기가 길수록 추가되는 수익률)은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내년 2월경 지준(지급 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 시점 전후로 연준의 QT(양적 긴축) 관련 정책 변경 여부에 따라 미국채 10년물은 4.50∼5.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그는 "지준 외에도 잠재 성장률 관련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기한 잠재 성장률 상승론은 향후 실질 GDP가 감소할 경우 비둘기적인 통화 정책의 필요성을 암시한다"며 "이를 고려해 내년에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유가 상승을 고려해 11월 경제 전망에서 물가 전망 경로를 상향 조정할 수 있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 글로벌 제조업 위축 국면 지속, 국내 내수 경기 둔화에 내년에는 재차 전망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기본 전망)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 물가 도달 시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 시점은 3분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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