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범행 모두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내일(10일) 서울 동부지검 송치

박상우 2023. 11. 9.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청조(27) 씨의 사기 공범 혐의로 입건된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 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전 씨와 남 씨를 고소한 학부모까지 자리한 첫 대질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양측의 진술은 엇갈렸다.

대질조사에선 남씨가 전씨의 사기 과정을 돕거나 관여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전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현희, 8일 전청조·피해자와 삼자대면 진행…"난 피해자 일 뿐" 공모 의혹 전면 부인
대질신문 쟁점, 남현희가 전청조 사기 과정 돕거나 관여했는지 여부
피해자 "남현희 전청조의 범행 모두 알고 공모했다"…남현희, 밤 11시 15분 조사 마쳐 '묵묵부답'
송파경찰서 유치장 수감 전청조, 10일 서울동부지검 송치 예정…피해자 20명·피해액 26억원
전창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전청조(27) 씨의 사기 공범 혐의로 입건된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 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전 씨와 남 씨를 고소한 학부모까지 자리한 첫 대질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양측의 진술은 엇갈렸다. 전씨는 '남씨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며 공모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시인했지만, 남씨는 '난 피해자일 뿐'이라며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날(8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같은 날 밤 11시1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씨와 남씨를 고소했던 학부모까지 자리하는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대질조사에선 남씨가 전씨의 사기 과정을 돕거나 관여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모두 알고 공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 역시 지난 3월부터 남씨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남씨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전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나"라며 "전청조와 같이 지낸 것은 맞다.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사기꾼인지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했다.

조사 후 남현희는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나" "억울한 점을 말해달라"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한편, 전씨는 지난 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전씨의 사기 행각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송파경찰서는 오는 10일 오전 7시30분께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