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그림으로 마음 나눈다…삼성복지재단·서울시어린이병원,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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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과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은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은 어린이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는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에 출품한 아이와 가족 작품 12점을 담은 스탠드형 달력을 2만4000부 만들어 사회복지관과 어린이병원, 보육 유관기관 등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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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61명, 가족 45명 작품 106점 소개
출품작 12점 내년 달력 제작 후 배포
삼성복지재단과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은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복지재단과 어린이병원이 공동 주최하고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CSR)이다.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은 어린이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리움미술관 교육 프로그램 '북키움'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가족 관람객이 자주 찾는 장소다.
취학 전 아동,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으로 구분해 아이들 작품 61점과 가족 작품 45점, 총 106점의 그림과 사랑이 담긴 메시지들을 전시한다.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이 2011년부터 진행한 '상상애플 미술원' 미술치료 프로그램 참여 아이들과 가족이 지난 1년간 한 활동을 담았다.
올해 전시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생각, 감정, 내면세계를 표현한 그림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을 응원하는 그림과 메시지를 전시했다.
'사랑하는 수박, 탕후루, 아이스크림'을 그린 아이 엄마는 아이와 함께 웃고 즐기는 그림을 그려서 화답했다. 그림 속에 "네가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너의 그림을 통해서 볼 수 있어 기쁘고, 너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고단했던 어제도 생생한 오늘로 다가와 하루의 가치를 더한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장미꽃, 나리꽃이 핀 마음정원'을 그린 아이의 가족도 그림에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꽃을 그리는 너를 따라 엄마도 꽃을 그려보니, 그림 그리는 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세상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한 발자국 내디딜 때 그 앞에 놀랍고, 재미있는 일이 펼쳐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길 바라. 그리고 도전하다가 넘어져서 실패하더라도 그것에 좌절하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마음이 강한 아이로 성장하길 기도할게. 사랑한다"고 썼다.
전문가 특강도 전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었다. 특강에서는 박은선 명지대 예술심리치료학과 교수가 '미술치료와 뇌과학', 손정우 충북대병원 발달장애인행동발달증진센터장이 '아름다운 타자성:자폐성 장애인의 예술성에 대한 신경미학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에는 미술치료 및 관련 학계 연구자, 병원 치료사 등 200명이 참석했다.
남민 어린이병원 원장은 "언어 소통이 쉽지 않은 아이들이 미술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과 가족뿐 아니라 리움미술관 관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랑과 희망의 미래 풍경을 그려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 '상상애플 미술원' 작품들을 소재로 2020년부터 달력을 제작해왔다. 올해는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에 출품한 아이와 가족 작품 12점을 담은 스탠드형 달력을 2만4000부 만들어 사회복지관과 어린이병원, 보육 유관기관 등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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