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시작…한국노총 불참, 민주노총만 유지

권남영 2023. 11. 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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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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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성북구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알렸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가 운행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고 차원의 이틀짜리 한시적 부분파업이다.

더욱이 한국노총 통합노조가 경고 파업 직전에 불참을 전격 선언하면서 파업 참여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양대 노조 조합원 수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1만1000여명, 통합노조가 2000여명이다. 제3노조인 이른바 MZ 세대 중심의 올바른노조는 애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협정에 따라 100%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열차 배차시간이 길어져 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통합노조의 불참으로 파업 참여 인원이 줄면서 운행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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