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용인테크노밸리' 조성 급물살…폐수처리 문제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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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일대에 조성 예정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핵심 기반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도 확정되면서다.
용인시는 9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제2용인테크노밸리의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용인테크노밸리 내에 1213㎡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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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2025년 산단 준공 맞춰 차질 없이 가동"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일대에 조성 예정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핵심 기반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도 확정되면서다.
용인시는 9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제2용인테크노밸리의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용인테크노밸리 내에 1213㎡ 규모로 조성된다. 새로 건립되는 시설은 하루 평균 750t의 오·폐수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시설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146억원이다. 이중 절반인 73억원은 환경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사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우선 1단계로 하루 500t 규모 처리시설을 준공한 뒤 2단계로 하루 750t 규모로 증설하게 된다.
산단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처리 과정을 거쳐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8ppm 이하, 총유기탄소(TOC) 11ppm 이하로 정화돼 인근 송전천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법적 요구 기준인 BOD 10ppm 이하, TOC 25ppm 이하보다 낮은 수치다.
시는 1단계 공사를 오는 산단 준공 예정 시점인 2025년까지 마무리해 입주 기업의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폐수처리시설을 기한 내 설치해 입주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인근 용인테크노밸리의 배후단지로 2009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 시행을 맡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한 후 새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10년 가까이 표류해 왔다.
사업은 한화그룹의 참여로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 2019년 민간 사업자 공모 결과 한화솔루션과 용인도시공사, 한화건설부문, KDB산업은행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이용인테크노밸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SPC에는 한화솔루션이 70%, 용인도시공사가 20%의 지분을 출자했으며, 한화건설부문과 KDB산업은행이 각각 5%씩 출자했다.
한편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이동읍 덕성·묵리 일대에 총 27만666㎡ 규모로 조성된다. 산단 내 용도별 분양 면적은 ▲산업시설용지 14만5801㎡ ▲복합구역 3만1654㎡ ▲지원시설구역 1만4447㎡ 등 총 19만1902㎡다. 제2용인테크노밸리 측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절차를 마무리짓고 연내 착공과 동시에 용지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산단 조성을 위한 보상계획 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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