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럼반도서 타타르족 인종 청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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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소수민족을 학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슬람 소수민족 타타르족 출신인 무스타파 드제밀레프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러시아가 타타르족을 크림반도에서 학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합병 이후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계속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드제밀레프는 "러시아는 내가 크림반도 땅에 묻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푸틴의 방식은 소련 시절의 스탈린보다 더 잔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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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소수민족을 학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슬람 소수민족 타타르족 출신인 무스타파 드제밀레프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러시아가 타타르족을 크림반도에서 학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합병 이후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계속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드제밀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사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당시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동조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국에서는 비폭력을 지지하지만, 외국 군대가 영토를 침범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각을 세웠다.
드제밀레프의 대답을 들은 푸틴 정부는 그를 포함한 타타르족 약 100명을 ‘인종청소 대상’에 포함시켰다. 인권 단체 등에 따르면 타타르족 약 100명은 테러 등의 혐의로 최고 20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며 이중 수십 명은 행방불명된 상태다. 수만 명은 러시아의 탄압을 피해 대대로 삶의 터전이었던 크림반도를 떠났고, 변호인들은 체포돼 자격을 박탈당했다.
드제밀레프 또한 저항 운동을 계속하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는 2034년이 돼야 크림반도에 돌아갈 수 있다. 드제밀레프는 “러시아는 내가 크림반도 땅에 묻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푸틴의 방식은 소련 시절의 스탈린보다 더 잔인하다”고 주장했다.
타타르족은 크림반도의 원주민으로 1944년 소련 치하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됐다가 소련 붕괴 이후 크림반도로 다시 찾아가 정착했다. 2014년 러시아의 강제 합병 당시엔 반러시아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아 했다.
타타르족 민족협의회 의장을 지낸 드제밀레프은 여전히 타타르족 저항운동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차례 추천 받았다. 그는 "내가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나도 죽거나 실종됐을 것"이라며 "크림반도로 돌아가 저항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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