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 통제권 잃어…주민도 안다”

임성빈 2023. 11.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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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장병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잔해 사이를 행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배했던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에 돌입한 상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5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들은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권을 잃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으며, 북부 지역의 통제권도 상실하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가리 소장은 앞으로도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주민이 남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특정 시간에 인도주의적인 (교전) 일시 중지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심화하고 있으며, 민간인 거주지와 인접한 땅굴 갱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전략적 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의 항공 및 해군 전력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사용한 약 700발의 유탄발사기를 노획했다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숫자를 240명에서 239명으로 정정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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