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특히 금연해야 하는 이유

최지우 기자 2023. 1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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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더라도 금연, 체중 감량 및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단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당뇨병 전 단계 흡연자와 일반인 흡연자의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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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흡연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진단 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마하 네브라스카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미국 전역의 입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18~44세의 101만754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 대사적 위험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흡연량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참여자들 중 2390명은 당뇨병 전 단계였다.

분석 결과, 당뇨병 전 단계고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으로 입원할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았는데 나이, 인종, 알코올 소비 등 기타 위험 요인을 조정한 뒤에도 발병 위험이 3.31배 더 높았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순환이 저해돼 혈압이 높아지고 혈전이 생성되는 등 뇌졸중,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 전 단계 역시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단,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더라도 금연, 체중 감량 및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단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드바이트 바사바다 박사는 “뇌졸중이 대부분 노인들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젊은 성인이 많은데, 뇌졸중 발병 연령은 점차 어려지고 있다”며 “신진대사가 건강한 젊은 성인은 아예 금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당뇨병 전 단계 흡연자와 일반인 흡연자의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을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 미국심장협회 과학 세션’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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