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때문에 잔 것 같지가 않아’… 난 왜 자꾸 꿈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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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새 몇 번이고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꿈은 단기 기억으로만 저장되는데, 자다가 깨면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간혹 비렘수면 중 잦은 각성 없이도 꿈이 잘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꿈을 자주 꾸는 날이 2주 이상 넘어간다면 한 번쯤 수면의 질을 점검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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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와 꿈을 꾸지 않는 비렘수면 단계로 나뉜다. 잘 땐 빠른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 렘수면을 시작으로, 비교적 얕은 잠에 해당하는 비렘수면 1·2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후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 3·4단계에 빠져들었다가, 다시 렘수면으로 올라온다. 자는 동안 이런 뇌파 활동이 3~5번 정도 반복된다.
비렘수면 때 수시로 깬 사람은 본인이 꿈을 꿨다는 걸 잘 자각하게 된다. 꿈은 단기 기억으로만 저장되는데, 자다가 깨면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렘수면 때 자주 깨는 건 대부분 수면 장애가 원인이다. 꿈꾸는 일이 과도하게 잦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의심할 수 있는 수면 장애로는 ▲자다가 잠시 호흡을 멈추는 일이 반복되는 수면 무호흡증 ▲꿈과 연관된 동작이나 잠꼬대를 하는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 원인일 땐 코골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수면 장애로 푹 자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비렘수면 중 잦은 각성 없이도 꿈이 잘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질환이 있을 때다. 이 경우, 안전을 위협당하거나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인상 깊은 내용을 꿈꾸게 돼 각성하지 않아도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기 쉽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평소 복용하던 약물을 갑자기 끊어도 깊은 잠에 빠지는 뇌파 활동이 방해받으며 꿈을 자주 꿀 수 있다.
수면 도중에 각성하는 빈도를 줄이려면 생활 습관부터 교정해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자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간다. 음식을 먹으면 자율신경계와 심장이 쉬지 못해 수면이 방해받기 때문이다. 취침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는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도 보지 않는 게 좋다. 화면에서 나오는 빛이 뇌를 자극해 일주기 리듬을 뒤로 미루기 때문이다.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잘 땐 외부의 빛을 차단하고, 최대한 생각을 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꿈을 자주 꾸는 날이 2주 이상 넘어간다면 한 번쯤 수면의 질을 점검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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