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휴식 없다!...뮌헨, 갈라타사라이전 선발 명단 발표+16강 확정 도전 [UCL 라인업]

김정현 기자 2023. 11. 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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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을 막기 위해 유럽대항전에 선발 출장한다. 

뮌헨이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에 나서는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번 시즌에도 선보이고 있다. 뮌헨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3승 승점 9)를 달리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2위(1승 1무 1패 승점 4)로 순항 중이다. 

뮌헨은 이미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또 뮌헨이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같은 날 열리는 코펜하겐과 맨유의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 1위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갈라타사라이전 승리가 필요하다. 

홈 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가 백4를 구성한다. 3선은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지키고, 2선엔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최전방 원톱 자리엔 해리 케인이 출격한다. 

원정팀 갈라타사라이도 4-2-3-1 전형으로 맞선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를 비롯해 앙헬리뇨, 압둘케림 바르닥치, 다빈손 산체스, 사샤 보이가 수비를 구축한다. 카안 아이한과 루카스 토레이라가 수비를 보호하고 윌프레드 자하, 케렘 아크튀르코글루, 하킴 지예흐가 2선, 최전방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출격한다. 

뮌헨은 사실상 직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선발 명단 중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키미히 만이 선발로 돌아오며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 역시 주말 경기에 이어 선발 출장한다. 

김민재는 쉴 틈 없이 매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개막 라운드와 2라운드 교체 아웃된 걸 제외하면 전 경기 풀타임 출장 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지난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부터 줄곧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직전 도르트문트전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강행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 중이다.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만 휴식 차원이나 타박상 여파로 결장한 것이 유일한 결장 경기다. 

김민재가 쉴 틈이 없는 이유는 바로 센터백 동료들의 부상 여파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각각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번갈아 이탈했다. 지난 2일 자르브뤼켄과의 포칼 2라운드에선 더 리흐트가 다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가량 이탈이 예상된다. 

여기에 데어 클라시커에 복귀한 우파메카노도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뮌헨 수비의 축은 김민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팀의 부상 문제가 계속되며 김민재가 앞으로 전반기 내내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12월 19일 이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총 9경기를 남겨뒀다. 

김민재는 더 리흐트가 빠르게 복귀하지 못한다면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이 예상된다. 전반기 총 22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해야 한다. 더욱이 11월 A매치 기간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A대표팀에서 경기를 나서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부담은 경기마다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풀타임 출전에 혹사 논란이 이어지는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어떤 놀라운 수비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2년 전 자신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던 상대인 갈라타사라이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원정에서 한 차례 경험했던 공격수 이카르디를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EPA,AFP/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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