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주 미국서 CEO 수백명과 만찬”

권지혜 2023. 11. 9.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미국 재계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 최고경영자(CEO)들을 포함해 기업 관계자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15일로 조율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베이징에서 '펑차오'(楓橋) 모델로 선정된 기관·단체 대표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펑차오 경험은 1960년대 저장성 사오싱시 펑차오진에서 도입된 주민 참여형 치안 관리 방식으로 마오쩌둥이 극찬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미국 재계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 최고경영자(CEO)들을 포함해 기업 관계자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서방 기업들은 중국 사업에 대해 점점 더 긴장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중 우선 순위가 높은 것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만찬 행사는 오는 15일쯤 열릴 예정이다.

중국에선 지난 7월 개정 반간첩법 시행과 맞물려 외국 기업에 대한 감시·통제가 한층 강화됐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개정된 반간첩법은 간첩 행위와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당국의 권한을 강화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미·중은 APEC 기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중 양국이 회담 날짜를 15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4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8일 방미길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는 허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초청으로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9~10일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경제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는 허 부총리를 중국 경제계의 ‘새로운 차르’로 묘사하면서 “허 부총리의 방미를 통해 양측은 정상회담의 최종 가격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