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전후 가자지구 재건, 팔레스타인 열망 담겨야 한다"

최서인 2023. 11. 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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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G7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전쟁 이후의 가자지구 통치에 대해 “가자지구 위기 이후 거버넌스의 중심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소리와 열망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전후 가자지구는 하마스에 의해 운영돼선 안 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들은 것은 그들은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다시 장악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라며 “유일한 질문은 과도기가 필요한지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메커니즘이 필요한지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의 핵심 원칙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강제로 이주시키지 않을 것 ▶가자지구가 테러리즘 근거지로 사용되지 않을 것 ▶전후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않을 것 ▶가자지구를 봉쇄하거나 포위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 ▶가자지구 영토를 축소하지 않을 것 ▶서안지구에서 테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제시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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