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주년을 맞은 막스마라의 아이콘, 테디베어 코트
‘코트’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바로 막스마라다. 우리가 프레타 포르테라 부르는 고급 기성복을 선보이고 발전시킨 이탈리아 최초의 패션 기업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하우스인 막스마라는 1951년 설립 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캐멀 코트를 여성을 위해 처음 선보인 뒤 101801, 마누엘라와 같은 아이콘 코트들을 창조해왔다.
그리고 지난 2013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는 이 아이콘 코트 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될 코트를 선보였다. “막스마라 하우스의 가치와 고유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컬렉션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이안 그리피스는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새로운 아이콘 코트를 만들기 위해 하우스의 아카이브가 보관된 자료실에서 깊은 연구에 빠졌다. 그리고 그는 고급스러운 장모 직물을 사용해 풍성한 퍼를 만들어낸 1980년대의 ‘테디베어’ 코트를 발견했다. 이 코트의 패브릭은 본래 어린이를 위한 곰 인형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 위치한 공장에서 처음 개발한 소재였다. 하지만 그 소재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공장들도 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안 그리피스는 이탈리아의 한 패브릭 업체와 협업해 실크와 퓨어 캐멀 헤어가 사용된 페이크 퍼 패브릭을 다시 개발했고, 그렇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테디베어 코트의 소재가 탄생했다. 이안 그리피스는 이 소재로 만든, 볼륨감 있는 지극히 우아한 라인의 뉴 코트를 런웨이에 올렸다. 이 코트는 곧 모든 여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고, 매 시즌 새로운 컬러와 디테일로 변주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테디베어 코트는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막스마라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테디 텐’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 멋진 캠페인과 스페셜 에디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눈부신 10년을 기념한다.
지난 10년 동안 테디베어 코트는 여자들이 세상과 매서운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아름답고도 완벽한 피난처였다. “나는 존재했고, 존재하고, 존재할 것이다.” 테디베어 코트 10주년을 기념하는 ‘테디 텐’ 캠페인에 등장한 슈퍼 모델 마리아 카를라 보스코노가 읊조린 이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테디베어 코트는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막스마라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들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Q : 테디베어 코트가 탄생 10주년을 맞았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A : 지난 2013년, 막스마라 런웨이에 테디베어 코트가 처음 등장했던 순간이 생생해요. 10년의 세월 동안 테디베어 코트는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고, 오늘날 가장 아이코닉한 코트 중 하나가 됐죠. 이러한 성공 스토리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Q : 당신이 방금 말한 것처럼 테디베어 코트는 막스마라의 여러 아이콘 코트와 함께 하우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어요. 또한 여기서 나아가 코트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고요. 이러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 모든 여성을 아름답게 만드는 동시에 편안함까지 지녔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두 가치는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의복의 필수 조건이라 생각해요. 테디베어 코트는 앞서 말한 것처럼 패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진정한 ‘아이콘’이에요. 그리고 테디베어 코트를 입는 순간, 마치 가볍고 부드러운 누에고치 속에 들어가 보호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굉장히 특별한 감정이죠. 물론 실루엣도 아름답고요.
Q : “코트는 여자의 첫 번째 피난처다.” 흔히 마담 코트라 불리는 101801 코트를 디자인한 막스마라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 마리 베레타가 남긴 말이죠. 이 말은 테디베어 코트에 딱 걸맞아요. 테디베어 코트를 입은 여자를 보면 정말 편안하고 안전해 보여요. 테디베어 코트를 비롯한 막스마라의 코트는 여자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A : 막스마라 코트는 정말 특별한 아이템이라 자부해요.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가치를 지니고 있죠. 클래식한 동시에 모던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실용적이에요. 그리고 앤 마리 베레타의 말과 앞서 누에고치 같다 이야기한 제 말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여성이 막스마라의 코트 안에선 안전해요. 또 그 안에서 당신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죠. 막스마라의 코트는 여자의 몸을 보호하는 갑옷이자, 아름다운 담요예요.
Q : 테디베어 코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들었어요.
A : 사실, 처음엔 정말 테디베어 인형 같은 코트를 만들고 싶어 인형과 동일한 원단을 사용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더 가볍고, 더 부드러운 텍스처의 코트를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울과 알파카 또는 캐멀 섬유를 실크 베이스 위에 혼합한 막스마라만의 원단을 개발했죠. 코트를 입으면 마치 테디베어가 안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도록요.
Q : 처음 테디베어 코트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무엇인가요?
A : 막스마라의 모든 코트와 마찬가지로 연구, 개발, 원단, 디자인, 제조, 품질 등 전 영역에 막스마라의 눈부시고도 뛰어난 ‘가치’를 담고자 노력했어요. 이 코트는 여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장인 정신의 결과물이에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이와 같은 탁월함을 지니게 됐죠. 또 여자가 평생을, 심지어 대를 물려 입을 수 있는 막스마라 코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Q : 막스마라는 기성복을 보급한 이탈리아 최초의 패션 기업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하우스예요. 막스마라가 걸어온 길은 곧 여자를 위한 길이었죠. 막스마라, 그리고 당신에게 ‘여자’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리고 막스마라와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A : 브랜드가 설립될 때부터 여성은 늘 우리의 중심에 있었어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죠. 막스마라는 항상 여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우스의 DNA에 깊이 새겨왔어요. 여성을 위한 컬렉션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여성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그리고 막스마라는 모든 여성을 위한 브랜드예요. 워킹맘부터 다음 시대의 주역일 소녀들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여성들을 생각하며 옷을 짓고 있어요. 모든 여성들은 자신의 스토리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죠. 그들이 입었을 때 행복한 옷을 짓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막스마라와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자는… 두려움 없이 담대하고,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는 동시에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삶에 대한 여유도 가지고 있고요.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죠. 인격적으로 우아한 존재들이에요.
Q : 테디베어 코트는 한국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트 중 하나예요. ‘드림 코트’라 할 수 있을 만큼요. 평소 한국 여성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나요? 또 한국 여성들의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 서울에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한국 여성들은 특별하고도 명확한 스타일 감각을 지니고 있어요. 패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물론, 놀라운 개성도 지니고 있죠. 마케팅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자신의 취향과 브랜드의 DNA가 그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느꼈어요. 그렇기에 한국 여성들은 막스마라 그리고 저의 여성에 대한 비전과 비즈니스에 많은 영감과 자극을 주고 있어요.
Q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테디베어 코트에 대한 스타일링 팁이 있을까요?
A : 테디베어 코트를 입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라 조언하고 싶어요. 저는 테디베어 코트의 누에고치 같은 점이 좋아 오버사이즈를 선택해요. 또 이브닝드레스부터 데님 팬츠, 심지어 트레이닝 슈트와 매치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즐기고 있어요. 그냥 자신의 취향대로 마음껏 즐겨보세요!
Q : 테디베어 코트가 여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 : 꼭 소장하고 싶은 하나의 ‘작품’이요. 또 모든 여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입기 쉽고 입으면 행복한 아이템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Q : 마지막으로, 어떤 여자들이 테디베어 코트를 입었으면 좋겠어요?
A : 세상의 모든 여자들요! 테디베어 코트를 즐길 권리는 모든 여자들에게 있어요. 소수가 아닌 많은 여성들이 소유할 수 있는 럭셔리. 그게 바로 막스마라의 정신이니까요.
테디베어 코트는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이 아이코닉한 코트를 아름답고 멋지게 소화했다. 오버사이즈로 선택해 어깨 뒤로 살짝 젖혀 입어 우아하고도 시크한 룩을 선보인 세계적 패션 에디터 카린 로이펠트부터, 데님 팬츠와 함께 스트리트 무드로 쿨하게 연출한 헤일리 비버까지, 테디베어 코트는 입는 이의 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궁극의 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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