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케첩, 마요네스…1등 제품 여기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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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장점은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Market share) 1위 제품이 많다는 겁니다. 경쟁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을 통해 해외시장에 크게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는 대풍공장을 8일 공개했다.
대풍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8개 카테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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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오뚜기 장점은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Market share) 1위 제품이 많다는 겁니다. 경쟁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을 통해 해외시장에 크게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는 대풍공장을 8일 공개했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은 2001년 8월 준공된 가정용 가공식품 생산기지다. 업소용 제품을 생산하는 안양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 규모가 크다. 케첩, 마요네즈, 카레, 식초 등 오뚜기 대표식품을 비롯 18유형 452품목(지난해 기준)을 생산해낸다.
1969년 창립 당시 내놓은 첫 제품이 카레인 만큼 공장에 들어선 순간 익숙한 카레향이 확 느껴졌다. 케첩이나 마요네즈도 마찬가지지만 카레는 경쟁사에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오뚜기 대표 제품이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뚜기 카레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다. 이명원 오뚜기 마케팅팀장은 "오뚜기 카레는 카레 대중화의 1등 공신이고 회사 근간이다"라며 "대표제품의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카레류 수요를 올려 전체 시장 파이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분말카레 시장에서 오뚜기 카레 점유율은 83%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풍공장이 생산한 식품 중량은 연간 25만 톤이다. 하루 평균 700톤이 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생산하는 대량생산 체제인데다 위생과 직결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보니 대부분 자동화 설비로 채워졌다. 원료의 입고부터 배합, 생산, 충전, 포장,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 천 개 센서와 자동화 로봇이 담당한다. 김혁 공장장은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속도로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동화는 필수"라며 "다만 아직까지 오래된 설비를 사용하는 곳이나 트렌드에 맞춰야 할 공정은 사람이 필요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풍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8개 카테고리다. 케첩, 마요네스, 카레, 3분류(레토르트), 죽, 스프, 식초, 드레싱 등이다. 하지만 좁은 내수 시장에 한정된 성과이고 더 이상 외형 확대도 어려운 실정이다. CJ제일제당, 농심 등 경쟁사와 달리 오뚜기 해외 매출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오뚜기는 국내서 검증 받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토대로 해외 판매 조직을 확대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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