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은 강추위… 잔실수 줄이고 강속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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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시작과 함께 찾아온 추위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독 잦았던 우천 취소로 시즌 일정이 밀린 탓이다.
시즌 내내 우천 취소가 이어진 탓에 보통 때라면 10월 말 시작해야 할 한국시리즈가 11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추위의 영향력은 시리즈 후반부로 갈수록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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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당일 서울 등지 한파특보
KT-LG, 실책만 5개나 쏟아내
한국시리즈 시작과 함께 찾아온 추위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독 잦았던 우천 취소로 시즌 일정이 밀린 탓이다. 공·수·주 전 부문에 걸쳐 잔실수를 줄이는 게 시리즈 전체의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에선 실책 5개가 쏟아졌다. LG가 4개, KT는 1개를 저질렀다. 정규시즌에 비해 확연히 많았다. 양 팀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경기당 평균 0.89개, 0.6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구속·구위도 한창 좋았을 때에 못 미쳤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1회 선두타자 김상수를 맞아 5구 연속 빠른 공으로 승부했으나 구속은 141~144㎞대에 형성됐다. 올 시즌 자신의 속구 평균 구속인 시속 146.3㎞에 못 미쳤다. KT 고영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 중계를 맡았던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영표는 플레이오프 때 보여준 구위에 못 미쳤다”며 “켈리도 빠른 공의 회전력 면에서 1회와 3~5회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범인으로 지목되는 건 부쩍 쌀쌀해진 날씨다. 1차전 당일 서울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경기가 개시된 오후 6시 30분 전후로는 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관련 우려는 일찌감치 제기됐다. 시즌 내내 우천 취소가 이어진 탓에 보통 때라면 10월 말 시작해야 할 한국시리즈가 11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미디어데이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추위를 이겨내고 공격력이 얼마나 살아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날씨 때문에) 강속구 투수를 보유한 팀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위의 영향력은 시리즈 후반부로 갈수록 커질 수 있다. 이날 낮부터 풀렸던 날씨가 이후 다시 쌀쌀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날 기상청은 3차전이 열리는 10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8~17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1차전 당일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 위원은 “결국 (양 팀의) 조건은 같다”며 “선수들이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만원 관중 앞 한국시리즈라는 특수성도 넘어서야 한다. 이날 2차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전날 2득점 빈타를 두고 “팬들이 워낙 많이들 와주셔서 긴장한 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실전 감각의 문제라곤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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