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납작한 사람, ‘이 병’ 주의하세요

전종보 기자 2023. 11.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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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만져질 정도로 엉덩이에 살과 근육이 없다면 '좌골점액낭염'을 주의해야 한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아프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미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다.

엉덩이 살·근육이 적으면 오래 앉아있거나 엉덩이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좌골 점액낭도 직접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좌골점액낭염이 있으면 염증이 골반 하부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자극해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욱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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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뼈가 만져질 정도로 엉덩이에 살과 근육이 없다면 ‘좌골점액낭염’을 주의해야 한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아프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미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다.

좌골은 골반 양쪽 아랫부분을 구성하는 뼈다. 좌골 주위에는 점액이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 조직인 점액낭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발생한 걸 좌골점액낭염이라고 한다. 엉덩이 살·근육이 적으면 오래 앉아있거나 엉덩이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좌골 점액낭도 직접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했을 때 잘 발생한다.

좌골점액낭염이 있으면 염증이 골반 하부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자극해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욱신거린다. 간혹 엉덩이 옆쪽, 골반, 사타구니 등에도 통증이 생겨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디스크 질환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대부분 사라지는 반면, 좌골점액낭염은 쉬려고 앉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서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도 특징이다.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좌골점액낭염이 의심될 때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등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며, 관절 안에 물이 차는 ‘관절수증’이나 꼬리뼈와 엉덩이뼈 연결 부위까지 손상·염증이 발생하는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좌골점액낭염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앉을 땐 푹신한 곳을 찾고, 딱딱한 곳에 앉아야 한다면 방석이나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 쿠션을 깔고 앉도록 한다.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릿지’ 동작이 추천된다. 누운 상태에서 몸을 다리(bridge) 모양처럼 만드는 것으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 된다. 양발은 골반 너비로 벌려준다. 1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제자리로 돌아와 5초 휴식하며, 이를 10회 반복한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을 땐 시간·횟수를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허리 근육이 긴장되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브릿지 동작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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