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한테 속았다!!…아스널, '1000억 FW' 6개월 만에 충격의 '반값 세일'→'레알은 관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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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65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거액에 첼시의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구매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하베르츠를 35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2000만 파운드(약 320억원) 높은 가격을 제시해 레알 마드리드를 경쟁에서 쫒아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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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65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거액에 첼시의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구매했다. 그러나 그가 수준 미달의 퍼포먼스를 계속 보이자 몇 개월 만에 '처분 대상' 제고로 올려놓고 판매에 나선 모습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하베르츠를 35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약 1100억원을 호가하는 메가 딜을 통해서였다. 그러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활약, 저조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활약은 실패로 끝나는 듯 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부진 중심에 섰다.
그러나 2023/24시즌 앞두고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하베르츠에 눈독을 들이며 영입전을 개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성공한 팀은 첼시의 런던 지역 라이벌 아스널이었다.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2000만 파운드(약 320억원) 높은 가격을 제시해 레알 마드리드를 경쟁에서 쫒아내버렸다. 이렇게 아스널은 1000억원에 하베르츠를 사오며 공격수 보강에 성공하게 됐다. 아스널의 하베르츠 영입 배경엔 구단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의 추천도 컸다. 앙리는 하베르츠의 왼발 활용 능력을 극찬하며 아스널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문제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도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 단 1골만을 기록하는 처참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한 골마저도 지난 10월 AFC 본머스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서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부터 나왔다. 원래 다른 키커가 있었으나 하베르츠의 마수걸이포를 위해 양보한 것이었다.
당시 아스널 선수들은 하베르츠의 골에 자신의 골처럼 기뻐하며 하베르츠의 반등을 기대했으나 한 달이 넘은 지금도 하베르츠 발끝은 차갑다. 아스널은 이제서야 잘못된 상품을 구매했다는 깨달음을 얻고 그를 반값에 처분하려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90MI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하베르츠 영입에 큰 관심이 없다.
애당초 팀의 간판급 스트라이커였던 카림 벤제마가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에 하베르츠를 구매, 대체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올 시즌 1억 3300만 유로(약 1850억원) 거액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골을 폭풍처럼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지갑을 열 가능성이 적고 아스널 또한 하베르츠와 '불편한 동행'을 함께해야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TBR 풋볼'은 "아스널이 4개월만에 하베르츠를 판매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하베르츠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며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개선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도 멈춰야한다는 지적 역시 나왔다. 매체는 "하베르츠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하베르츠를 중원에 데려다놓고 쓰기 때문에 하베르츠 장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아르테타가 하베르츠를 스트라이커로 사용할 지는 오는 9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세비야와의 맞대결에서 알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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