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패장] 20대 필승조의 '첫 가을 시련',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잘해줬잖아"
윤승재 2023. 11. 8. 21:59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가을 첫 실패를 맛본 어린 투수들을 격려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패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면서 무득점이 이어졌고, LG가 3회 1점, 6회 1점을 차례로 뽑아내면서 조금씩 쫒아오기 시작했다.
7회 시작과 함께 KT는 손동현과 박영현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했다. 플레이오프부터 KS 1차전까지 무실점 이닝을 이어 오던 두 선수들이었기에 그들을 믿었다. 하지만 다소 지쳤을까. 손동현은 2사 후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박영현은 7회 2루타 실점, 8회 볼넷과 2점홈런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교체됐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이들을 감쌌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조금 지친 모습을 보여서 빠르게 교체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박영현은 전날(7일) 1차전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다리가 시퍼렇게 멍든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부상 여파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부상 여파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4득점 했는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분위기를 내줬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잘 던졌고, 우리 선수들도 잘 했는데 득점을 못했다. 상대 불펜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7회 박병호가 우익선상으로 흘러가는 타구를 놓치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파울 라인에 잘 붙었는데 마지막 바운드가 떨어지는 바운드가 되면서 놓친 것 같다. 수비 위치는 잘 갔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 선발로 'LG 천적'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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