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도지사는 경영인...도민 이익 위해 기꺼이 발품 팔 것”

홍석원 2023. 11. 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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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글로벌 비즈 토론회서 ‘힘쎈충남’ 성과 소개
“메가서울보다 지방 메가시티 우선해야” 재차 강조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서울에서 열린 ‘헤럴드 글로벌 비즈 토론회(Global Biz Forum)’에서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 및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에게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민선8기 힘쎈충남을 알렸다. 

김 지사는 8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에서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국내외 기업 최고영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헤럴드와 헤럴드경제가 주최·주관한 ‘헤럴드 글로벌 비즈 토론회(Global Biz Forum)’에서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 서두에서 경영자와 도지사는 비슷하다고 밝힌 김 지사는 “여러분들이나 저나 이익 극대화가 목표이고,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충남의 체질을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출범 후 삼성, 코닝 등 126개사로부터 18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강조한 김 지사는 △내포 종합병원 조기개원 △서해선 내포역 대안사업 1210억원 확보 △충청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천안·홍성 국가첨단산단 유치 등 행정혁신을 통한 힘쎈충남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토론회 기수는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충남에 투자하시면 제가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등 전국을 선도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농업·농촌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에너지 전환과정 속에서 기업활동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고, 석탄화력발전소폐지지역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특별법을 통해 폐지지역에 6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폐광 석탄 합리화 조치에 의해 강원랜드 등 2조 3000억 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며 “10조원대 기금조성을 통한 대체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서울에서 열린 ‘헤럴드 글로벌 비즈 토론회(Global Biz Forum)’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농업·농촌 정책으로는 △연금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지능형 축산단지 △농촌소멸 대응을 소개했다. 

연금제는 고령농의 경영이양을 촉진해 청년들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하는 정책으로, 도정과제의 국가시책 발전 및 2027년까지 4000ha 이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능형농장은 농업의 수익성을 높여 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입하는 정책이다. 도는 민선8기 임기내 2조원을 투입해 지능형농장단지 661만 1570㎡(200만평) 조성 등 청년농 3000명을 유입시킬 계획이다. 

지능형 축산단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축산 환경 조성이 목표이며, 농촌소멸 대응은 산재된 농가주택의 집단화 및 20개 지구 500호 공급을 목표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서도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인구·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가 먼저”라며 “자치분권, 균형발전과 같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청사진 제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통합되면 인구 560만명으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정도의 작은나라 규모가 된다”며 “그러면 수도권 대학,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지역경제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지사는 여러분들과 같은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사꾼은 5리(五厘) 보고 10리(十里) 간다는 속담처럼 도민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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