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마라도나 후손들, 상표권 분쟁서 이겼다

이휘경 2023. 11. 8.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손들이 유럽에서 불거진 고인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했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은 이날 마라도나의 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가 세운 회사인 '사트비카'가 '마라도나' 상표권을 이전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손들이 유럽에서 불거진 고인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했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은 이날 마라도나의 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가 세운 회사인 '사트비카'가 '마라도나' 상표권을 이전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마라도나는 생전인 지난 2008년 자신의 이름으로 유럽내 의류, 신발, 숙박시설, IT 서비스 등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후 2020년 11월 마라도나가 60세 나이로 별세하자 변호사였던 모를라는 EU 특허청인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마라도나 상표 이전을 신청했다.

마라도나가 살아 있을 때인 2015년에 작성된 문건에 사트비카가 마라도나 상표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점 등을 이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마라도나의 후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고, 사트비카 측이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일반법원은 사트비카 측이 증거로 제출한 관련 문서가 "두 당사자(사트비카와 마라도나) 간 체결된 계약에 따라 상표 양도를 공식적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마라도나가 상표 이전 신청 전 사망한 점, 사트비카 측이 추가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못한 점 등을 짚었다.

사트비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에 항소할 수 있다. 항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