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 오지환 추격의 솔로포…21년 만의 KS 홈런, 주장이 쳐냈네
차승윤 2023. 11. 8. 20:57
오지환(LG 트윈스)이 대포로 차가워졌던 경기장에 다시 열기를 불어넣었다.
오지환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6회 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2-4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오지환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장 분위기는 차갑게 식고 있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매진을 만들 정도로 많은 LG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2차전 선발 최원태가 3분의 1이닝 4실점만 기록하고 강판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빠르게 KT로 기울었다. LG는 3회 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가 전부였다. 장타가 전날에 이어 단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도 당연히 빠르게 식었다. LG 응원석에서는 응원단장이 팬들을 독려하는 말이 계속 흘러나왔다. 그러나 좀처럼 분위기가 올라오질 않았다.
그러던 중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이 한 방으로 잠실야구장을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바꿨다. 오지환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2구 142㎞/h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 잠실야구장의 오른쪽 담장 바를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발사각은 25.74도, 타구 속도는 163㎞/h가 찍혔다. 트랙맨 데이터 기준 비거리는 111.64m가 나왔다.
LG로서는 나름 기념비적인 홈런포다. LG 소속 유격수가 터뜨린 포스트시즌 홈런포가 무려 23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쳐 본 LG 유격수는 류지현 전 LG 감독이다. 1997년, 그리고 2000년에 기록한 바 있다.
오지환은 홈런 후 호수비도 선보였다. 7회 초 2사 상황에서 박병호가 친 쉽지 않은 코스를 안정적으로 처리, 1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한편 다시 경기장 분위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경기는 KT가 4-2, 2점을 리드한 채 7회 말로 접어들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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