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쓰러진 日남성 구하고 보니 ‘이 사람’이었다

손재호 2023. 11. 8.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 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렸다.

이 남성은 지역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이와쿠라 히로후미(73)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시장이었다.

정 팀장은 AED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남성 가슴에 시술을 한 듯한 패치를 발견하고는 CPR을 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이와쿠라 시장으로, 도마코마이 항구 홍보차 전날 방한해 오는 10일까지 머물 예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시장
법무부 직원들이 CPR로 응급처치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법무부 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렸다. 이 남성은 지역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이와쿠라 히로후미(73)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시장이었다.

8일 인천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5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70대 일본인 남성이 쓰러졌다. 이 남성 일행들은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어쩔 줄을 몰라 했고, 주변 승객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정종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심사13과 팀장은 승객이 쓰러졌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곧바로 달려갔다. 정 팀장은 직원들에게 119에 신고하는 한편 심장제세동기(AED)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정 팀장은 남성이 입고 있던 셔츠와 벨트를 즉각 풀었다. 정 팀장은 AED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남성 가슴에 시술을 한 듯한 패치를 발견하고는 CPR을 하기 시작했다. AED를 사용했다가 남성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 팀장이 CPR을 하는 동안 다른 직원 2명도 이 남성 팔과 다리를 계속 주물렀다. 정 팀장은 약 10분간 CPR을 이어갔고, 그 사이 공항 119대원이 도착했다. 이 남성은 공항응급센터로 이송됐고, 곧 의식을 되찾았다.

이 남성은 이와쿠라 시장으로, 도마코마이 항구 홍보차 전날 방한해 오는 10일까지 머물 예정이었다. 정 팀장 등은 그가 일본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쿠라 시장은 일본 자유민주당 출신 정치인으로, 2000년 중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2006년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시장으로 당선돼 5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