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프로듀싱' 키스오브라이프가 '99%' 만족한 첫 컴백작 (엑's 현장)[종합]

조혜진 기자 2023. 11.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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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만족도 99%"의 앨범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n to be XX'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7월 데뷔 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신보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생기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거부하는 'X'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오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 아래 더블 타이틀을 선정, 메시지를 확고하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첫 번째 타이틀곡 'Bad News'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유니크한 곡 전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더블 타이틀곡인 'Nobody Knows'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상반되는 무드의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쥴리는 "이번 앨범은 상황의 양면성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꼭 더블 타이틀곡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힙합 외에도 R&B 소울이라는 두 장르의 깊은 이해도가 있고, (이걸) 소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부연했다.

또한 쥴리는 "'Bad News' 뮤직비디오를 보면 악동 같은데, 'Nobody Knows'를 보셔야만 그 상황이 이해 되는 스토리가 담겼다"고 두 편의 뮤비를 볼 것도 당부했다. 벨도 "'Bad News'에서 저항을 넘어 혁명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Nobody Knows'에서는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담겨 전체적인 전개가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육감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My 808', 2000년대 페미닌한 R&B 곡을 재현해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낸 'TTG', 아프로 리듬과 레게 패턴, 소울 가스펠이 더한 독특한 사운드의 'Gentleman', 짝사랑의 감정을 풋풋하게 담아낸 'Says It', 'Bad News (ENG Ver.)' 등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주체적으로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벨은 'Says It' 작사와 작곡, 쥴리는 'Nobody Knows', 'Bad News (ENG Ver.)'에 작사로 참여했다. 또한 벨과 나띠는 'My 808'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오리지널 음악을 지향하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굳혔다. 

앨범 참여에 대해 벨은 "저희 그룹 자체가 자체 프로듀싱을 지향하고 있다. 멤버 개개인 취향과 음악적 이해도가 뚜렷한 편이라 음악에 접근성이 높다"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최대한) 참여했다. 대중분들도 그 부분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앨범을 작업하며 신경을 쓴 부분은 "짙은 색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쥴리는 "(키스오브라이프가) 힙합과 R&B 소울에 깊은 이해도가 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보여주고자 음악과 퍼포먼스에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만족도는 "99%"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늘은 "백점 주고 싶은데 1%는 (앞으로) 훨씬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 남겨뒀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키스오브라이프는 무대 위 '날것'의 매력을 자부, 향후 선보일 무대들을 기대케 했다. 벨은 "누구보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다고 자부한다.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스스로를 느끼고, 서로를 느끼는 그룹"이라며 "저희 개성, 매력과 실력을 날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런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팀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 'Born to be XX'는 8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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