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718억 조세포탈…'라덕연 3인방' 추가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재판에 넘겨졌던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씨 등 주가조작 세력 일당이 거액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주가조작을 주도한 라씨와 투자자를 모집한 라씨의 측근 변모씨, 안모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장법인으로 소득 은폐, 총 718억 상당"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재판에 넘겨졌던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씨 등 주가조작 세력 일당이 거액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주가조작을 주도한 라씨와 투자자를 모집한 라씨의 측근 변모씨, 안모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3년 넘는 기간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위장법인으로 소득을 은폐하는 방식으로 모두 718억원 상당의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선 수사에서 라씨 등 3인방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일임 수수료와 수익금 정산을 받는 과정에서 명목 위장법인, 현금·차명계좌, 미술품 판매 거래처를 이용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 과정에서 조세를 포탈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이들 일당은 또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자 유치에 따른 영업비와 이자를 지급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총 30억원 상당의 세액에 대해 원천징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월24일 발생한 이른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라씨 등 3인방을 비롯해, 관련자 15명을 5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금융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기고,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는 등 '돈세탁'으로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