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 무너진 '우승 청부사' 최원태, ⅓이닝 4실점 '충격' 강판
배중현 2023. 11. 8. 18:55
LG 트윈스 최원태(26)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최원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3분의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0-2로 뒤진 1회 초 1사 2,3루 위기에서 이정용과 교체됐다. 이정용은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최원태의 실점이 4점까지 늘었다.
예상을 깬 ‘난조’였다. 이날 최원태는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3번 앤서니 알포드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 베이스가 꽉 찼다.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렸으나 장성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투구 수 2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40%(8개). 두 번째 투수 이정용은 배정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4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7월 말 LG가 선택한 '우승 청부사'다. 최원태의 트레이드 대가로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겼다.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카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센 히어로즈 감독 시절 최원태와 사제 간 인연이 있는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 "막힌 혈이 뚫렸다"며 그의 영입을 반겼다.
트레이드 이후 활약이 미미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KS 2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낙점했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팀을 떠나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웠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최원태를 키포인트로 잡지 않았나"라며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 한 거로 생각한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가 불펜의 부담만 가중됐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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