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안 뺏길 것"…정혁·써니·뱀뱀, 거침 없는 공개 비혼 선언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3. 11. 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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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정혁과 가수 써니, 뱀뱀 등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혼을 선언했던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혁에 앞서 써니와 뱀뱀도 방송을 통해 비혼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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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정혁과 가수 써니, 뱀뱀 등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혼을 선언했던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혁은 "잘 지내고 있고 군산의 자랑이 돼서 전북 홍보대사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빽가와도 반갑게 인사한 정혁은 연애, 이성과 관련된 고민을 나누는 '빽가, 정혁의 소신발언' 코너를 앞두고 "예전에 비혼주의자라고 했는데 변함 없냐"는 DJ 박명수의 물음에 "지금도 변함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명수는 "멀쩡하고 잘생겼는데 왜 비혼주의냐"고 되물었고, 정혁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돌을 많이 던졌다. 요즘에는 '맞는 말을 한다'며 꽃을 던진다. 어떻게 보면 제가 비혼주의의 아이콘이지 않나 싶다. 쉽게 말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정혁의 말을 듣고 있던 박명수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덧붙였고, 정혁은 "그런데 내가 취미가 정말 많다"고 현재는 비혼의 생각이 바뀔 계획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정혁에 앞서 써니와 뱀뱀도 방송을 통해 비혼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써니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 출연해 '소녀시대 멤버 중 혼자만 결혼하기'와 '혼자 결혼 못 하기' 중 '혼자 결혼 못 하기'를 선택했다. 

써니는 '혼자 결혼 못 하기'를 선택한 이유로 "안 하는 거니까 괜찮다"라며 당당하게 밝혔다.

이미 이전부터 비혼주의를 공공연하게 선언해 왔던 것에 대해서는 "아직 그것을 뒤집을 인생의 전환점이 없었다. 결혼을 할 만큼 현명하거나, 야무지지 못한 것 같다"라고 답하며 공개 연애를 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뱀뱀은 지난 1월 SBS 예능 '집사부일체 시즌2'에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했고, 제작진은 "뱀뱀 씨 집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다. 뱀뱀 씨가 비혼주의인 거 알고 계셨냐"라고 물었다.

뱀뱀은 "일단 (성공하려고) 힘들게 올라오지 않냐. (연예계 활동을 하다 보면) 자유시간도 별로 없고 아무에게도 제 인생을 안 뺏겼으면 좋겠다. 혼자 행복하고 싶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한 형의 이야기를 꺼내며 "형의 아이가 3살 정도 됐다. 최근에 한국에 놀러와서 오랜만에 형 얼굴을 보는데 좀 안쓰럽더라. 평소의 형 얼굴이 아니다. 사람이 빨리 확 늙었다고 해야 하나"라고 털어놓았다.

방송 후 2개월 뒤 뱀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우재와 함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비혼주의라는 말이 뭔지 몰랐다. 그냥 혼자 사는 사람이 비혼주의인줄 알았다. 결혼 생각이 아직 없었고, 그래서 어떤 방송에서는 비혼주의의 대표로 나왔었는데, 욕을 너무 먹었다. 그래서 '결혼은 선택이고, 지금 제가 선택을 안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마무리했었다"면서 다시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 남녀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 10명 중 6명이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비혼이 급증하고 있으며, 결혼 건수도 10년 전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라디오쇼'·KBS joy·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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