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활동 패턴 바뀐 치타…멸종 위협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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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의 기온이 올라 동물들의 활동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쟁자인 야행성 육식동물을 피해 낮에 주로 활동하던 치타가 더위를 피해 더 이른 시간에 움직임으로써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아프리카 사바나에 서식하는 대형 육식동물의 활동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생명과학'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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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의 기온이 올라 동물들의 활동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쟁자인 야행성 육식동물을 피해 낮에 주로 활동하던 치타가 더위를 피해 더 이른 시간에 움직임으로써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아프리카 사바나에 서식하는 대형 육식동물의 활동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생명과학’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치타, 사자, 표범 등 53마리의 대형 육식동물에 위치추적장치를 장착해 8년간 이들의 위치와 활동 시간을 기록한 뒤 일일 최고 기온과 비교했다.
사바나 초원의 최고 기온이 45도까지 치솟는 더운 날에는 치타의 야행성이 증가해 다른 야행성 포식자와 겹치는 사냥 시간이 16% 증가했다.
이곳의 포식자들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냥함으로써 다른 포식자와 충돌하거나 경쟁하는 것을 피해왔다.
워싱턴대학의 생물학자 카심 라피크는 “치타가 적대적인 동물과 마주칠 확률이 더 커지고 먹이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자처럼 더 큰 종은 더 작은 종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고 그들을 다치게 하거나 죽일 수 있다”며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사자가 뺏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인 치타는 아프리카 야생에 70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타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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