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라이벌은 父 심신?…강렬한 '권총춤'이 온다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순수한 음악 열정'을 지닌 멤버 벨의 아버지이자 대선배 심신과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n to be XX'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7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후 활동을 펼치다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생기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거부하는 'X'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오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 아래 더블 타이틀을 선정하며 메시지를 더욱 확고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첫 번째 타이틀곡 'Bad News'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유니크한 곡 전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더블 타이틀곡인 'Nobody Knows'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전작과는 자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연관이 있다고. 쥴리는 "지난 앨범에서 외부로부터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번엔 X라는 키워드 통해 진정한 자유는 내면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X의 의미도 밝혔다. 벨은 "X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로는 환영받지 못하는 특별한 것들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모든 편견과 오해 등 스트레오 타입에 대한 거부의 X를 의미한다. 두 가지 의미의 X를 통해 이중적 관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 벨은 1990년대 꽃미남 가수인 심신의 딸이기도 하다. 아버지이자 선배 가수인 심신의 조언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벨은 "아버지께서는 항상 메신저, 문자, 전화로도 음악적 조언을 입이 닳도록 해주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음악에 열정이 있고 순수하신 분이다. 제 주변에서 아버지만큼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분을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존경심을 드러내며 "제가 음악을 시작한 후에는 딸이기도 하니까 함께 나눌 동료가 생긴 느낌을 받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벨은 "제 곡 뿐만 아니라 본인 데모곡을 보내고 작사를 써달라고 하는 등 저한테 음악적 조언을 구하기도 하신다. 그래서 아버지가 요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계신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이에 '라이벌이 아빠가 될 수도'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벨은 "아빠와의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심신은 '오직 하나뿐인 그대' 권총춤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포인트 안무를 선보인 댄스 가수의 원조 격인 만큼,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활동을 통해 심신과 댄스 챌린지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챌린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벨은 "꼭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트레이드마크가 권총춤인데 저희 '배드뉴스' 포인트 안무 중에 총을 겨누는 부분이 있다"며 "아버지가 이 부분을 굉장히 좋아하셨고, 말은 안 하셨지만 굉장히 하고 싶어하는 듯 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 'Born to be XX'는 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육감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My 808', 2000년대 페미닌한 R&B 곡을 재현해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낸 'TTG', 아프로 리듬과 레게 패턴, 소울 가스펠이 더한 독특한 사운드의 'Gentleman', 짝사랑의 감정을 풋풋하게 담아낸 'Says It', 'Bad News (ENG Ver.)' 등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마로니에 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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