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디파인 서울 2023’ 성료
㈜아트부산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디자인&아트 페어 ‘디파인 서울’의 첫 행사가 어제 5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성수동 일대의 3개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국내외 25개의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미엄 브랜드가 참여해 큐레이션 부스, 토크 프로그램, 연계 전시 등을 선보였다.
올해 첫 행사를 선보인 디파인 서울은 기존에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인 지역 일대를 배경으로 한 아트 페어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페어를 방문한 고객들의 후기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5일간 매일 전날 대비 약 15~30%가량 방문객이 증가하며, 총 5일간의 행사 기간동안 총 6천 명(중복입장 제외)의 방문객이 찾으며 ‘핫한’ 반응을 모았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만큼이나 미술 애호가, 컬렉터들의 작품 구매도 이어졌다. 밀라노 기반의 크리에이티브인 지오파토&쿰스는 매화와 문스톤 시리즈를 포함 4개 작품을 판매하였고, 홍승혜 작가의 솔로부스로 페어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국제 갤러리는 15점의 작품을 판매하였다. 디파인 서울을 통해 한국에 처음 진출한 뉴욕, 제네바 기반의 갤러리 필리아에서는 제롬 페레이아의 서스펜션 조각 작업을 프리뷰 기간 판매하였고, 카 스튜디오의 신작 스크린 작업은 사립 미술관에 소장되었다.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이재현, 정해윤, 에가미 에츠, 마사유키 츠보타 등의 작품을 판매하였고, 독일 베를린 기반의 에프레미디스에서는 토니 저스트의 대형 페인팅 Listening to witches가 사립 미술관에 소장, 함께 선보인 아우라 로젠버그의 회화 작업과 렌티큘러 작품 또한 판매되었다. 밀라노와 홍콩 기반의 노발리스 아트&디자인에서는 “다니엘 아샴의 벤치 작품과 정그림의 작품 판매뿐만 아니라, 멤피스 그룹에 대한 국내 에이전트 계약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윌리엄 피그리올라 대표가 답했다. 채율에서는 정광복 작가의 옻칠 가방 작업 4점과 정윤영 작가의 페인팅 다수를 판매하였다. 채율에서는 정광복 작가와 정윤영 작가의 작품 다수를,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전광영 작가의 2022년도 작 Aggregation22-SE229을 2억 8천만원에 판매하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행사기간동안 다수의 해외기관 및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했고, 내년 디파인 서울 행사에 대한 참여 및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지역 대사관과 문화원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에 방문해 2024년 행사를 위한 유럽 국가의 브랜드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 형성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
럭셔리 브랜드 M사의 마케팅 총괄 관계자는 “이번 디파인 서울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영하고 로컬스러운 지역인 ‘성수동’에서 고객과 좀 더 가까운 접점에서 캐주얼하게 아트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이었다”며 “전시 공간을 3곳으로 나누어, 사각형 뮤지엄이 아닌 성수동 구석구석의 거리와 풍경을 여행하듯 투어하며 둘러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디파인 서울의 총괄 디렉터로 함께 참여한 양태오 디자이너는 “디파인 서울이 다양한 세대와 그룹이 디자인과 미술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이는 성수동이라는 지역성에 디파인 서울이 더할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롭고 성공적인 첫 번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트부산 정석호 이사는 “이번 디파인 서울 2023이 첫 번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 분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시고 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무척이나 기쁘다”며 “아트부산이 부산이라는 지역성에 주목해 축제 문화를 만들어 냈듯, 디파인 서울 또한 디자인과 아트, 그리고 지역 전체를 가장 현대적이고 서울스럽게 대변할 수 있기 위해 세 곳의 행사장과 성수동을 주목한 요소들이 관람객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된 덕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프라인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디파인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뷰잉룸(OVR)은 12일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디파인 서울 2023의 총괄 디렉터 기획 의도, 참여 갤러리, 출품작 정보 등이 상세하게 담긴 도록과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한 토트백 등 굿즈는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추가적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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