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5일부터 APEC 참석·英 국빈 방문…파리서 엑스포 막판 총력전

임동진 2023. 11.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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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5일부터 18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후 투자신고식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윤 대통령 부부는 APEC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과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비공식 대화, 업무오찬이 잡혀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기여, APEC 회원국들과의 연대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APEC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 특징인 리트리트 회의는 형식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이다. 이번 리트리트에서는 포용적이고 회복력있는 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다자무역체제 복원, 연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적립을 위한 에이펙의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올해 7월 나토정상회의, 9월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유엔총회 참석 등을 통해 세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해왔다"며 "이번 APEC 참석은 올해 숨가쁘게 전개된 글로벌책임외교에 방점을 찍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APEC 참석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APEC에서 각국 정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경제협력 기후협력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APEC 창설을주도하고 2025년 의장국 수임을 준비하는 우리나라는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은 APEC정상회의에서 논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한 뒤 이틀만인 오는 20일부터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이후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0일 늦은 오후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21일에는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숙소까지 영접하러 온 뒤 왕세자비 부부의 안내로 공식 환영식 장소인 홀스다스 광장까지 함께 이동한다. 이후 국왕주최 환영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내외, 왕실인사 등 총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행사, 영국 의회 연설이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에서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비전과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설 직전에는 의회에서 상하원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과의 환담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버킹엄궁에서 180명 참석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교역 투자 대상국이자 전략적 통상 파트너인 영국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도 참석한다. 오후에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방산, 원전, 우주, 바이오,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녁에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23일에는 처칠 워룸을 방문해 2차 세계대전에서 처칠 전 총리가 직접 전쟁을 지휘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오는 28일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일부터 24일까지 파리 주재 각국 BIE 대사 대상 오·만찬 등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준비사항을 표명하고 막판까지 유치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토요일 오전 귀국길에 올라 26일 성남공항에 도착한다.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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