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월세가 전세 처음 앞질렀다…‘100만원’ 이상 월세도 역대 최고
월세>전세
8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11만4962건으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역대 처음으로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앞섰다. 같은기간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만7761건·전세 거래량은 5만7201건으로, 월세(50.2%)가 전세보다 많았다. 최근 월세 비중은 2019년 33%, 2020년 37%, 2021년 47%, 2022년 49%로 수년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이었을 뿐만 아니라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가장 많았다. 같은기간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1만1805건으로, 월세 거래 5건 중 1건은 월세가 100만원 이상이었다.
월세지만 아파트 면적은 구간별로 다양했다. ▲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는 30% ▲ 85㎡ 초과∼102㎡ 이하는 32% ▲ 102㎡ 초과∼ 135㎡ 이하는 33% ▲ 135㎡ 초과는 36%로 집계됐다.
한편 소형 아파트의 월세 인기가 가장 높았던 곳은 금천구였다. 같은기간 금천구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2501건) 가운데 월세는 64%(1594건) 가량을 차지했다. 구로구(61.3%), 중구(58.7%), 강남구(58.0%), 강북구(57.9%), 관악구(57.3%), 마포구(57.1%), 송파구(55.0%), 중랑구(53.3%), 종로구(52.8%), 강동구(51.6%), 서대문구(51.3%), 서초구(50.3%) 등도 월세 비중이 50%를 넘었다.
반면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전월세 거래(2734건) 중 월세는 41%(1121건)에 불과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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