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당뇨 급증하는데…“10명 중 6명 혈당수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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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2030세대는 질병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 연령대로,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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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뇨병 조기 발견·적극 관리 위해 국가 개입 필요”
우리나라의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와 노보 노디스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 30대 응답자 344명 중 206명(59.9%)은 자신의 공복 및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의 주요 진단 기준 가운데 하나인 당화혈색소에 대선 73.6%가 모른다고 했으며,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를 모르는 사람도 54.2%로 집계됐다.
최근 20, 30대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2016년 2만3798명에서 2020년 3만5005명으로 약 47% 늘었다. 20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52.5%가 불어난 80대 이상이 유일했다.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1위인 질환이다. 고혈압, 신장질환, 심근경색, 뇌졸증 등 만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2030세대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빠르게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른 나이에 미세혈관합병증이나 대혈관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조기 사망 위험 역시 커진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2030세대는 질병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 연령대로,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고, 남녀 모두 35세 이후 당뇨 선별 검사를 받을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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