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골 가뭄에 마침표…몰아치는 ‘득점 괴물’ 홀란

박구인 2023. 11. 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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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괴물' 엘린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동안 겪었던 골 가뭄에 마침표를 찍고 몰아치기에 나섰다.

올 시즌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1골(1위)을 넣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8골) 등과 리그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홀란은 맨시티가 우승한 지난 시즌 UCL에서 1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에서 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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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이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본선 G조 조별리그 4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득점 괴물’ 엘린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동안 겪었던 골 가뭄에 마침표를 찍고 몰아치기에 나섰다. 단숨에 4골을 넣어 최고 골잡이 경쟁에 가세하며 2년 연속 UCL 득점왕을 겨냥하고 있다.

홀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본선 G조 조별리그 4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홀란은 지난달 26일 영보이스와의 3차전에 이어 대회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달성했다. 홀란의 활약에 필 포든의 추가골을 더해 맨시티는 이날 3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은 홀란은 후반 6분 정확한 왼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의 두 번째 골에 대해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1골(1위)을 넣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8골) 등과 리그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UCL에선 한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홀란은 맨시티가 우승한 지난 시즌 UCL에서 1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에서 골이 없었다. 올 시즌에도 조별 1·2차전에서 팀은 이겼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신화뉴시스


홀란은 지난 3차전부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페널티킥 골로 감을 잡더니 2경기 만에 4골을 퍼부었다. 대회 득점 선두인 알바로 모라타(5골)에 이어 앙투안 그리즈만(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바니우송(포르투) 등과 함께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조별리그 패배 없이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2점을 확보했다. 조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승점 1)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에 잔여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개조의 1·2위가 오르는 16강 토너먼트행을 올 시즌 가장 먼저 확정했다. 홀란의 골 폭풍이 지속된다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 이어 UCL 2연패를 기대해볼 수 있다.

홀란은 득점 괴물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이어가며 현역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시즌 EPL과 UCL에서 모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EPL에서의 36골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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