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로 유행한 간식 총정리... 추억 돋네요

장나은 2023. 11.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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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머랭쿠키부터 탕후루까지... 유행 때문에 취미가 생겼어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장나은 기자]

유행은 언제나 생기는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가 할 수 없는 것들을 갖거나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런 소유욕, 과시욕은 SNS에 많이 접속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한번씩은 해보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뒤처지기는 싫기 때문일까?

반면에 유행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SNS에서 유행이라고 하는 것을 공유하고 따라하며 대화가 단절된 일상에서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생성할 수 있다. 또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소소한 취미가 없는 사람들에게 유행이 자신의 새로운 취미가 되고는 한다. 나의 경우가 그렇다.

취미가 없던 나는 유행 덕분에 행복한 나만의 취미가 생겼다. '마카롱과 머랭쿠키'가 유행인 적이 있었다. 이때 나는 머랭쿠키를 시작으로 베이킹에 흥미가 생겨 버터 쿠키, 초콜릿 쿠키 등 간단한 베이킹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가끔 만들던 베이킹이 이제는 나의 취미로 자리 잡아 약속이 없는 날에는 항상 베이킹을 하게 되었다. 마카롱, 머랭쿠키와 같은 먹거리 부분에서 유행이 특히 잘 생겨나고 쉽고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연도별 유행했던 먹거리들을 조사해 봤다. 조사를 하다가 다시 한번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감을 느꼈다.
  
 유행 덕분에 발견한 나의 취미
ⓒ 장나은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이제는 흔하게 시켜 마시던 버블티가 2011년에 처음 유행했다. 2011년이면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인데... '이게 저때 유행했다고?' 이 생각을 계속하며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게 된다.
  
 2011년 유행은 버블티
ⓒ 장나은
 
초등학교 방과 후 컵떡볶이도 먹었지만 컵닭강정도 인기 있었던 간식이었다. 이게 2012년도 유행하는 음식이었다니… 이 또한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걸 느꼈다.
 
 컵 떡볶이 대신 2012년 유행은 컵 닭강정
ⓒ 장나은
 
허니버터칩이 불닭볶음면보다 1년 먼저 유행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난 오늘에서야 인지했다. 한번 빠르게 유행하면 그만큼 인기도 빠르게 식었던 먹거리들과 달리 꾸준하게 새로운 맛을 출시하며 인기를 지속했던 불닭볶음면. 2023년에는 다코야키와 함께 먹는 2차 유행도 생겨났다.
 
 2013년에 등장한 허니버터칩
ⓒ 장나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2014년부터
ⓒ 장나은
 
그 외에도 2015년도에는 생과일주스로 인기 있었던 쥬씨, 2016년에든 대만 대왕 카스테라, 2017년에는 명랑핫도그, 2018년도는 소떡소떡, 중국당면, 2019년도에는 마라탕이 유행하였다.
이렇게 나열해 보면 꾸준하게 새로운 간식이 유행하는 것도 대단하고 불닭볶음면, 마라탕과 같이 유행으로 인기를 단숨에 얻었지만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도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유행은 대단하고 아쉽다
ⓒ 장나은
 
코로나19와 같이 대면접촉이 제한되었을 때도 유행은 새로 생겨났고 그 인기 또한 대단했다. 그것은 바로 달고나 커피다. 과장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유행은 쉬지 않는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
ⓒ 장나은
 
2021년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오징어게임>이라는 작품으로, 달고나가 유행했다. 달고나의 인기는 대단했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천 원이었던 달고나(뽑기)가 5천 원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이 만든 유행
ⓒ 장나은
 
2022년 포켓몬빵의 인기도 정말 대단했다.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던 나에게는 하나의 스트레스였을 정도로 재고를 찾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말 많았다. 빵과 함께 주는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서 돈을 주고 사는 있었고 나의 친구도 이와 같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
2023년은 단연코 탕후루다. 이번 유행으로 탕후루는 인기도 정말 많지만 관련된 이슈들도 정말 많이 생겨났다. 건강 문제, 길거리 쓰레기 증가 문제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와 함께 과일에서 시작한 탕후루가 가래떡 탕후루, 고기 탕후루, 마카롱 탕후루 등 다양한 종류의 탕후루를 탄생시켰다.
  
 올해는 탕후루..
ⓒ 장나은
 
내년에는 또 어떤 간식이 유행일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반면 탕후루와 같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가져오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 중 취미를 갖고 싶다면 그 해 유행하는 것들을 잘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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