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한발짝…셀트리온·헬스케어, 5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대현 2023. 11. 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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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양사 통합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사주와 계열사주 매입은 성공적인 합병과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 차원의 굳은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며 "매입한 주식은 기업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 셀트리온의 발전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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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계 자사주 9521억원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약 56만주 취득
셀트리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양사 통합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올 연말 양사 합병이 예고된 가운데 오는 13일로 예정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통합 셀트리온’이 첫 발을 뗄 전망이다.

8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242만6161주(취득 금액 3651억원)와 244만주(취득 금액 1644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이래 영업일 기준 11일 만에 총 529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총 442만8402주(669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434만5000주(28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양사 합계 자사주는 약 9521억원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사주와 계열사주 매입은 성공적인 합병과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 차원의 굳은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며 “매입한 주식은 기업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 셀트리온의 발전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지주사도 합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 주식 56만5303주 취득을 알렸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과거에도 지속적인 장내 매수를 통해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해 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취득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은 지주회사로서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향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원활한 합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의 첫 단계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우선 흡수 합병하고 다음 단계로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와 케미컬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종합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12월28일이다. 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오는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에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주식매수청구가는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7251원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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