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준우승→싱가포르행’ 전북, ACL 필승 다짐 “힘들지만 큰 승리 거뒀으면”

김희웅 2023. 11. 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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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전북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승리만 바라본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에 위치한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갈 길이 바쁘다. 앞선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 전북은 3전 전승을 거둔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에 이어 F조 2위다. 3위 라이언 시티보다 3점 앞선 만큼,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최근 꺾인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2-4로 패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리그에서도 4위인 전북은 10년 만에 무관을 확정했다.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싱가포르로 향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감독으로서 싱가포르는 첫 방문이고, 이번 경기는 양 팀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라이언 시티가 방콕에서 뛴 경기를 모니터링 했는데 홈에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선수단이 경기를 막 끝나고 와서 힘든 상태이기도 한데 이번 경기에서 큰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현대 백승호. 사진=전북 현대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 역시 “지난번에 라이언 시티를 이겼는데 그 분위기 그대로 가져가서 조 1위와 좋은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안방에서 경기에 임하는 라이언 시티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알렉산다르 란코비치 라이언 시티 감독은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벌써 바이브가 다른 것을 느낄 수가 있다. 3, 4차전을 2번 연속으로 같은 팀을 상대로 치르게 되었는데 매우 흥미롭다. 이번 경기에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라이언 시티 소속의 수질리만은 “우리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단단히 준비했다. 지난번과는 다른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팀이 싱가포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그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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