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자국 오래 남으면, 피부 늙었다는 뜻… 진짜일까?

이해나 기자 2023. 11. 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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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상 직후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데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있다.

베개 자국이 오래가면 피부 노화가 원인일 확률이 크다.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회복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 모두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 회복 능력이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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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이 빨리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기상 직후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데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베개 자국이 사라지는데, 유난히 오래 남아있으 때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베개 자국이 안 사라진다는 사람이 많다. 정말 피부가 노화하면 베개 자국이 오래 남을까?

베개 자국이 오래가면 피부 노화가 원인일 확률이 크다.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회복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피부는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들이 풍부하게 잘 연결돼 있다. 하지만 노인들의 피부를 보면 콜라겐 섬유들이 분절돼 있고, 탄력섬유도 소실돼 있다. 비정상적이고 손상된 콜라겐과 탄력 섬유는 피부 결합 조직의 노화를 일으킨다.

피부 노화는 원인에 따라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로 나뉜다. 내인성 노화는 활성산소에 의한 조직 손상으로 피부 두께가 감소해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줄고 잔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외인성 노화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을 유발해 노화를 촉진한다.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 모두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 회복 능력이 감소된다.

피부 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일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옷 등으로 피부를 막아주는 것도 좋다.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의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물은 수분을 충전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맑게 한다.

한편, 나이가 어린데도 얼굴에 베개 자국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남는다면 '림프부종'이 원인일 수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절과 림프관을 따라 흐르던 림프액이 사이질(세포와 세포 사이)로 빠져나가 고이면서 부종을 일으키는 것이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함유부종 증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압박받은 피부가 원래 상태로 다시 돌아오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림프부종을 방치하면 통증과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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