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쉴까…'초강행군' 김민재, UCL 4차전 선발 예상→13경기 연속 풀타임 유력

권동환 기자 2023. 11. 8. 12: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 대항전 선발이 유력하면서 1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빌트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갈라타사라이 맞대결 라인업을 전하면서 김민재를 변함 없이 선발 라인업에 중앙 수비수로 넣었다.

뮌헨은 오는 9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 뮌헨은 조별리그 추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뮌헨을 포함해 4팀 모두 소속된 리그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팀들이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그러나 뮌헨은 역시 뮌헨이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3경기를 치른 가운데 뮌헨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달렸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맨유전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둔 뮌헨은 2차전 코펜하겐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후 3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도 3-1 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37경기(34승3무)로 늘리면서 대회 우승 후보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만약 뮌헨이 홈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와의 4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또 같은 날에 열리는 '맨유-코펜하겐'과의 4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대진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는 조 1위 자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뮌헨이 승점 9(3승)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승점 4(1승1무1패)인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3(1승2패) 맨유가 뒤를 이었다. 아직 1승도 없는 코펜하겐이 승점 1(1무2패)로 4위에 위치했다.


뮌헨이 4차전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맨유가 조별리그 4차전인 코펜하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다면, 뮌헨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게 된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뮌헨은 홈에서 승점 3점을 정조준했다.

따라서 뮌헨은 갈라타사라이전 때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갈라타사라이전 예상 라인업을 통해 뮌헨이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빌트'가 예상한 갈라타사라이전 4-2-3-1 선발 라인업에서 골키퍼 자리는 돌아온 뮌헨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가 차지했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지켰고, 2선엔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엔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인 라이머가 라이트백 자리에 배치된 것을 제외하면 뮌헨 베스트 11 멤버들이 총 동원된 가운데 김민재가 선발 예상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실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선발로 나설 거라는 건 모두가 예상했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부동의 주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한테 휴식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뮌헨 1군 라인업엔 센터백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단 2명 밖에 없다. 당초 1군 센터백은 네덜란드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까지 포함해 3명이었으나, 더리흐트가 최근 오른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돼 약 4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소년 팀에서 올릴 자원도 마땅치 않다. 최근엔 구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2005년생 센터백 유망주 타레크 부흐만마저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2월까지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뮌헨은 더리히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센터백 조합을 '김민재-우파메카노'로 밀고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는 최근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중인 김민재의 강행군이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김민재는 지난 9월 분데스리가 3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을 시작으로 12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과부하가 의심되고 있다.

그렇기에 만약 뮌헨이 4차전에서 운이 따라 조별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면,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유망주 등을 기용해 김민재한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뮌헨의 조별리그 무패행진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김민재를 비롯한 1군 멤버들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뛰어난 실력과 팀 사정으로 인해 강행군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가 4차전 갈라타사라이전 때 팀 승리를 지키며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빌트 홈페이지, AP, 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