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환자 10년새 2.9% 증가…10·20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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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자살 환자가 10년 새 2.9% 늘어난 가운데 10, 20대에서 시도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22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자해·자살 환자 비율은 2012년 2.2%에서 2022년 5.1%로 2.3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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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 ‘정신과적 문제’ 44% 차지
자해·자살 환자가 10년 새 2.9% 늘어난 가운데 10, 20대에서 시도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22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자해·자살 환자 비율은 2012년 2.2%에서 2022년 5.1%로 2.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10, 20대 자해·자살 시도자의 비율이 같은 기간 30.8%에서 46.2%로 15.4%p 늘어났다.
자해·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보면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7.9%로 가장 많았으나,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를 차지해 주요 원인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독의 경우도 10년 전과 비교해 10, 20대 환자가 급증했다. 중독으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한 환자 중 10, 20대 비율은 2012년 각각 17.9%, 2.19%에서 지난해 28%, 9.4%로 높아졌다.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 의도적 손상은 비음주 상태의 환자에서 5.8%, 음주 상태 환자 중에서는 33.8%를 차지했다. 음주 시 중독(11.2%), 추락·낙상(43.2%), 부딪힘(22.5%) 등의 손상이 다른 기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수칙 등을 개발·배포함으로써 예방관리를 전개해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23개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19만3384명으로,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3만788명(15.9%)이었고, 사망한 환자는 2613명(1.4%)이었다.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가장 많았다. 주요 손상 기전으로는 추락, 낙상이 3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딪힘(19.5%), 운수사고(13.5%) 순으로 나타났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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