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10월 6.3조원 급증

조계원 2023. 11. 8.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10월 주담대 5조8000억원, 기타대출 1조원 등 총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4월∼10월 증가폭도 월평균 3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과거 9년간 평균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추석 상여금 효과 사라지며 증가폭 확대
당국 Stress DSR 조기 도입 등 대출 심사 강화
시중은행 창구.   쿠키뉴스 자료사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당국은 Stress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했다. 9월(2조4000억원) 보다 증가 폭이 3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5조2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전월(5.7조원) 보다 증가폭이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은 9월(-3.3조원) 감소에서 10월 증가로 전환했다. 당국은 9월 추석 상여금 유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10월 주담대 5조8000억원, 기타대출 1조원 등 총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4.8조원) 보다 2조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 주담대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며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의 효과로 8월 이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전월(-2.5조원)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여전사(0.7조원)·보험(0.4조원)·저축은행(0.1조원)은 가계대출이 증가했고, 상호금융권(01.7조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전월 기저효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Stress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가계부채 총량이 감소되고,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도 0% 수준”이라며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4월∼10월 증가폭도 월평균 3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과거 9년간 평균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