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쿄돔 입성"…'2023 마마 어워즈', 글로벌 도약 시도 이어간다 [D:현장]

11월 28, 29일 양일간 개최

'2023 마마 어워즈'가 일본 도쿄돔에 입성, 글로벌 시상식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8일 서울 강남구 쿤스트할레에서는 엠넷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이하 '2023 마마 어워즈')의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엠넷 사업부장, 이영주, 신유선, 이형진 PD, 호스트 전소미가 참석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전소미가 챕터1, 박보검이 챕터2의 호스트로 활약한다. 그룹 에이티즈,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앤팀,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케플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출연진, 이영지, 모니카, 트레저 등이 참석해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올해 '마마 어워즈'와 함께할 글로벌 아티스트는 요시키다.

전소미가 "'마마 어워즈'가 24년이 된 걸로 안다. 음악을 사랑하던 저의 꿈의 무대였다. 보면서 꿈을 키우게 해 줬는데, 그런 시상식의 호스트를 하게 돼 영광스러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스트로 설 수 있어 기쁘고 작년보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호스트를 맡은 소감을 밝히면서 "올해는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의 변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시상식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했다. 제가 봐도 재밌는 신기술이었는데, '마마 어워즈'에서 활용하려니 기대가 된다. 저만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상식을 이끌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사업부장이 "'마마 어워즈'는 도쿄돔을 채울 관객들도 있지만, 전 세게 200개 국가로 생중계가 된다. 많은 시청자 분들도 계신다. 온라인으로도 공개가 된다. AR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을 통해 그 무대를 잘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던 '마마 어워즈'가 이번에는 국내 시상식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박 사업부장이 '마마 어워즈'의 달라진 글로벌 위상에 대해 짚었다. 그는 "처음부터 케이팝(K-POP)이 이 정도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처음 마카오로 나갈 때만 하더라도 다들 말렸다. 그런데 엠넷의 기조는 편견을 깨고,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케이팝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다. 그 일환으로 케이콘이라는 브랜드도 있다"고 과거 분위기를 짚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예상한 건 아니지만, 팬데믹 이후 열린 시상식의 경우 굉장히 글로벌 인기가 있다는 걸 느꼈다. 어린 팬 분이 저희에게 인사를 한 경험도 있었다. 내겐 충격이었다. 케이팝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형진 PD가 "현장에서 팬들의 반응을 들으며 기존과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었는데, 현지 젊은 친구들이 와서 마음껏 즐기고, 보고 하는 것들을 봤다"고 앞선 시상식을 언급하면서 "케이팝이 특정 계층이나 세대가 즐기는 한정적인 문화였다면 지금은 함께 즐기는 트렌드가 됐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 외 다른 국가에서의 시상식 개최도 기대 중이다.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은 앞서 미국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던 것에 대해 "지역을 포함해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도 그렇다. 일본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 전 세계 음악시장 2위 규모다. 미국은 1위 규모의 시장이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해 지역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의 기대 포인트도 짚었다. 박 사업부장이 "작년에는 신인 여자 그룹들의 강세가 굉장했다. 그래서 신인 여자 그룹들의 콜라보 무대를 보여줬다. 다른 그룹보다 여자 신인상이 누가 될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었다"면서 "올해에는 5세대 남자 아이돌들의 약진이 있었다. 그들의 무대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방탄소년단 정국, 뉴진스, 아이브 등 올해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아직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논의는 하고 있다. 결정이 되면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릴 것이다.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2023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