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떠나는 페디와 루친스키 복귀 가능성

배중현 2023. 11. 8. 1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드류 루친스키. 루친스키는 최근 오클랜드 구단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IS 포토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5)와 NC 다이노스의 재결합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NC는 8일 오후 에릭 페디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페디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고 포스트시즌(PS)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만 보면 재계약 대상자다. 실제 NC는 PS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페디와 관련 대화를 했다. 구체적인 금액을 금액 제시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페디의 국내 잔류 가능성은 작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페디가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페디는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20이닝을 책임지며 6승(13패)을 따낸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일본 프로야구(NPB)의 관심도 뜨겁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가 5일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NC 페디가 포수 박세혁의 어깨를 감싸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5/


페디가 팀을 떠난다면 관심이 쏠리는 건 루친스키다. 페디의 전임자인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NC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성적이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수준급. 매년 최소 177이닝을 소화한 '이닝 이터'로 팀을 대표한 에이스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는데 최근 '무적 신세'가 됐다. 오클랜드가 2024년 500만 달러(65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포기해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루친스키의 KBO리그 보류권은 NC가 갖고 있다. 한국 리턴을 선택한다면 NC의 유니폼밖에 입을 수 없다.

다만 NC는 현재 루친스키를 우선 영입 대상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루친스키는 지난 5월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퇴행성 허리 질환 문제로 수술까지 받았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인 KPRC2의 아리 알렉산더는 '루친스키가 2024시즌의 일부를 놓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페디가 만약 팀을 떠난다면) 이닝을 많이 책임지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루친스키는 현재 건강 상태에 의문이 많아 (영입)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