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만 먹으면 졸린 이유? '이 성분' 때문…

이해나 기자 2023. 11.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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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으면 졸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가수 강민경(33)도 지난 6일 개인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짜장면 너무 많이 먹으면 졸리다"며 "MSG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고 잠이 온다면 MSG로 인한 '중국음식증후군'일 수 있다.

뇌로 들어간 MSG는 신경전달물질 대신 수용체에 들러붙어 졸린 증상과 두통, 흉통(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림), 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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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었을 때 유독 잠 온다면 짜장면에 첨가된 MSG가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짜장면을 먹으면 졸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식곤증일 때도 있겠지만, 실제 짜장면 속 MSG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가수 강민경(33)도 지난 6일 개인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짜장면 너무 많이 먹으면 졸리다"며 "MSG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고 잠이 온다면 MSG로 인한 '중국음식증후군'일 수 있다. 중국음식증후군은 1968년 뉴욕 중국 레스토랑에서 중국계 미국인 의사가 음식을 먹은 뒤 어지럽고 두통과 얼굴이 붓는 증상을 겪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중국음식증후군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MSG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MSG는 화학조미료로 '글루탐산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하는데, MSG는 소화기관의 혈관을 따라 혈류를 타고 뇌로 들어간다. 그리고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한다. 뇌로 들어간 MSG는 신경전달물질 대신 수용체에 들러붙어 졸린 증상과 두통, 흉통(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림), 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속이 더부룩하고 얼굴이 붓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MSG는 먹어도 안전하지만, 개인 체질이나 첨가된 MSG의 양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그 정도가 다르다. 특히 비타민B6 수치가 낮으면 다른 사람보다 MSG에 민감할 수 있다. MSG가 몸속에서 대사되기 위해서는 비타민B6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6는 당근, 현미, 견과류, 시금치 등에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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