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임박한 서울시, 강원도에 '골드시티' 짓는다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
SH공사와 함께 5060 위한 주거마련

서울시와 강원도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와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오승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와 강원도는 또 강원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정 자연환경은 물론 도심 편의성을 갖춘 지역에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골드시티 사업은 지방 도시에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5060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한 사업으로, 저렴한 주거비에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까지 지원한다.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시범사업지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도심 편의성을 갖춘 지역에 조성할 계획으로, 강원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와 1인가구 증가 등 미래 인구·가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골드시티 등 맞춤형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해 개발·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강원도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도 맺었다. 서울시와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경제·디자인·특산물 직거래 등 6개 분야 업무에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관광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및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협약 체결에 앞서 약 1시간가량 강원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서울시 슬로건이자 미래 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서울시 정책 방향과 성과, 추진 계획을 소개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