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통산 200골' 레전드 등극 임모빌레, UCL 16강 향해 '성큼' 전진

김정용 기자 2023. 11. 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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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임모빌레가 라치오의 역사를 새로 썼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4차전을 치른 라치오가 네덜란드 팀 페예노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이끈 임모빌레는 라치오 통산 200골을 기록했다.

득점력 빈곤과 맞물려 지난 시즌 세리에A 준우승팀 라치오는 11라운드 현재 10위까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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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임모빌레(라치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치로 임모빌레가 라치오의 역사를 새로 썼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4차전을 치른 라치오가 네덜란드 팀 페예노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조 2위를 다투던 페예노르트를 꺾으며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2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오르며 2승 2패인 페예노르트를 밀어냈다.


라치오는 유효슛이 경기 내내 하나 뿐이었는데, 그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 1분 속공 상황에서 펠리페 안데르손이 툭 찍어 찬 스루 패스를 페예노르트 수비진 배후로 투입했다. 이 공을 받은 임모빌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공을 밀어 넣었다. 침투의 달인 임모빌레다운 득점이었다.


페예노르트가 경기를 더 잘 풀어갔다고 볼 수 있지만, 결정적인 기회 3개를 모두 이반 프로베델 골키퍼가 막아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골키퍼다운 선방과 안정감으로 프로베델이 후방을 지켜주면서 라치오가 승리했다.


승리를 이끈 임모빌레는 라치오 통산 200골을 기록했다. 2016년 라치오에 합류해 8번째 시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한 구단에서 200골을 넘긴 선수는 앞서 단 4명에 불과했는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277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224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19골),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216골) 등이었다.


임모빌레는 최근 8년간 라치오를 대표한 간판 스타다. 세리에A 득점왕을 총 4회 수상했는데, 그 중 3회가 라치오 소속이었다. 특히 2019-2020시즌 기록한 리그 36골은 세리에A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이었으며, 프란체스코 토티 이후 13년 만에 이탈리아 선수로서 유러피언 골든슈(유럽 주요 리그 통합 득점왕)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접은 엄청나게 높았고, 한 번도 10골 미만으로 떨어진 시즌은 없었다. 라치오 소속 최다골은 전설적 골잡이 실비오 피올라가 1940년대 세운 159골을 일찌감치 돌파한 뒤 계속 기록을 늘려가고 있었다.


치로 임모빌레(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전설적인 골잡이지만 33세에 맞은 이번 시즌은 마침내 기량이 쭉 감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을 정도로 골이 적었다. 리그에서 3골에 그쳤고, UCL에서는 이번 페예노르트전까지 골이 없었다. 득점력 빈곤과 맞물려 지난 시즌 세리에A 준우승팀 라치오는 11라운드 현재 10위까지 떨어져 있다.


임모빌레의 부활은 어느 때보다 반갑다. 다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승리와 업적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핵심 선수 루이스 알베르토와 마티아 차카니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승리의 대가가 너무 크진 않길 바란다. 약간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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