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非明 반응 속…이준석과 제3지대 접촉 초읽기

이지은 2023. 11. 8.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명(非明)계 인사들과도 접촉했다고 밝혔지만,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다른 비명계 인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비명계 인사들의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평가했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서 "우리 당 소속의 비명계 의원들 세력이 이동해서 이 전 대표 밑에 가서 (정치를) 할 리가 없다"며 "이 비명계 의원들도 사석에서 만나면 이 전 대표 계속 비웃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명(非明)계 인사들과도 접촉했다고 밝혔지만,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다른 비명계 인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을 이끄는 금태섭 전 의원도 이 전 대표와 접촉을 예고하면서 제3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대표 비명계 인사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8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신당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이 전 대표와 같이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이 전 대표 역시 혐오 정치를 기반으로 해가지고 정치를 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답하면서 비명계의 합류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상민 의원을 제외한 다른 비명계 인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정치적 인식 차가 너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의원은 "지금은 양당, 거대 양당의 혐오 정치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그리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민 통합의 정치 이런 걸 할 것인가가 목표"라며 "이 전 대표는 혐오 정치를 중심으로 해가지고 국민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비명계 인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KBS '최강시사'서 "이 전 대표의 정치는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 하고 싶은 정치는 아니다"라며 합류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비명계 인사들의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평가했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서 "우리 당 소속의 비명계 의원들 세력이 이동해서 이 전 대표 밑에 가서 (정치를) 할 리가 없다"며 "이 비명계 의원들도 사석에서 만나면 이 전 대표 계속 비웃는다"고 했다.

비명계의 반응이 떨떠름한 가운데, 새로운선택을 이끄는 금 전 의원이 이 전 대표와 회동을 예고하면서 제3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이 급부상한다. 금 전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이 전 대표는 조만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 볼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는 약속에 대해서 제가 여기서 언제 만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이 전 대표가 생각이 다른 이들과 타협하고 그들에게 양보할 수 있을지다. 금 전 의원은 "지금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면 진영논리, 편 가르기, 이런 것을 깨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힘을 모으고 서로 다른 것은 조금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하고 이럴 생각이 있는 것인지 (볼 것)"라며 "이 전 대표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의 직전 당대표니까 자기는 정치 전체에 대한 모습보다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 이럴 수도 있는 거다. 그러면 좀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