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적자 탈출 위메이드...내년 中·블록체인으로 레벨업(종합)

남궁경 2023. 11.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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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355억원·영업익 454억원...역대 최대 매출
4분기 지스타서 게임·블록체인 홍보···내년 매분기 신작
연내 미르 IP 중국 퍼블리싱 계약···"판호 발급 무리없어"
위메이드 사옥 전. ⓒ위메이드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 흥행과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중국 라이선스 판매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4분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행사 '지스타2023'에 참여해 신작을 알리고 내년 매 분기 신작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8일 진행된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간 다사다난했다. 일관된 실적 흐름을 보이지 못했고 영업이익도 적자였다. 좁은 시각에서 보면 일관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간 대내외적으로 고난이 많았지만 길게 보면 회사는 성장해 왔다. 실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887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전날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55억원으로 118% 늘며 역대 최대 분기액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 3분기 호실적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이 견인했다.

게임(모바일·PC온라인)영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34억원을, 위믹스 플랫폼은 위믹스 플레이 거래 금액이 전 분기 대비 40% 늘면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중국 라이선스 신규 계약에 따른 계약금 일시 인식되며 전분기 대비 1449% 오른 993억7500만원이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선 584% 상승한 수치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액토즈소프트와 연간 1000억원, 계약기간 5년 총 5000억원 규모의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공개하고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B2B관에 30부스의 전시관을 꾸려 국내외 게임 및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르4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도 연내 마무리한다. 장 대표는 "중국 회사와 퍼블리싱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계약서 초안을 주고받으며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판호를 발급하는 만큼 정보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미르4는 2분기, 미르M은 4분기 이전에 판호를 발급하는 데 무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이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중국 IP 정상화까지 7년, 게임 성과 내는 데 5년 등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린다"며 "매분기 글로벌·중국·한국 시장에 출시될 신작들을 감안하면 성장은 더 레벨업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의 경우도 산업 초기 단계여서 업앤다운이 다소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쟁의 관점에서 보면 크립토윈터를 거치면서 국내에선 경쟁 자체가 사라졌고, 해외에서도 (위메이드의) 경쟁이 레벨업됐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전혀 다른 레벨의 이익을 내는 것"이라며 "개인으로서도 임기보다 긴 목표를 갖고 몰입해 왔다. 넓은 시각으로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내년부터 매분기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1분기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실사 캐릭터 기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내놓고 2분기에는 미르4 중국 서비스, 3분기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 미르M 중국 서비스를 준비 한다.

계열사도 ▲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 ▲ 방치형 힐링 게임 '어비스리움 오리진' ▲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그동안 준비하고 빌드업해 온 것들이 꽤 많이 있다"며 "상당 부분은 개발을 위한 준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였다. 그것들을 내년을 포함해서 전개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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